‘베테랑’ 류승완 감독 “유해진, 단순 악역 넘어서는 힘 있어”

입력 2015-07-21 16: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승완 감독이 유해진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먼저 유해진은 2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기자간담회에서 “악역 연기를 위해 따로 준비하는 것은 없다. 류 감독과 전작을 함께했기 때문에 그에게 의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류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왜 그가 나를 악역으로 쓰는지 나도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류 감독은 “유해진을 ‘부당거래’와 ‘베테랑’ 두 작품에서 악역으로 모셨다. 그가 악역을 하면 그냥 악당으로 보이지 않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캐릭터를 잘 만들고 돋보이게 한다. 이 인물을 위해 특별한 세팅을 해주지 않았는데도 한 인물의 스펙트럼을 넓게 표현하더라”면서 “악역을 넘어서는 역할을 보여주기 때문에 유해진에게 믿고 부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나쁜 놈을 연기할 배우는 많다. 그러나 인간의 피를 느끼게 하는 점이 유해진의 강점”이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국제시장’ 황정민과 오달수 콤비가 다시 선보이는 작품으로 황정민과 오달수는 극 중 ‘행동파’ 서도철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을 연기했다.

더불어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각각 ‘홍일점’ 미스봉 ‘육체파’ 왕형사 그리고 ‘막내’ 윤형사를 맡아 황정민 오달수와 함께 베테랑 광역수사대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에 맞서는 재벌 3세 조태오는 유아인이 연기했으며 그의 오른팔 최상무는 유해진이 열연했다. 영화는 8월 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