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 대전’ 이번엔 일본이다

입력 2015-08-0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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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걸스데이-카라(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드림티 엔터테인먼트·DSP엔터테인먼트

카라 9월 1일부터 오사카 등 7개 도시투어
에이핑크 순회공연…걸스데이 음반발표

최근 펼쳐진 ‘걸그룹 대전’이 이번엔 일본을 무대 삼는다. 9월 카라와 에이핑크, 걸스데이(사진) 등 국내 정상급 걸그룹들이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케이팝의 힘을 내세운다.

일본의 케이팝 열풍을 이끈 카라는 7개 도시 투어를 벌인다. 2012년부터 ‘카라시아’라는 이름으로 공연해 온 카라는 9월1∼3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나고야, 카나자와, 히로시마, 오카야마, 후쿠오카를 거쳐 요코하마에서 막을 내리는 15회 공연의 대장정을 펼친다.

에이핑크는 4개 도시를 순회한다. 9월3일 나고야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오사카를 거쳐 도쿄에서 라이브 투어를 연다. 일본 진출 1년 만의 첫 라이브 투어이자, 8월12일 일본 데뷔 정규앨범 ‘핑크 시즌’ 발표를 기념하는 무대다. 현지 호응에 힘입어 도쿄 공연을 1회를 추가할 만큼 성장속도가 빠르다. 작년 10월 싱글 ‘노노노’로 현지 데뷔해 ‘미스터 츄’와 ‘러브’가 잇따라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2위에까지 오르는 등 성공적 진출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걸스데이는 9월 일본 음악시장에 정식 데뷔를 알리는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도 펼친다. ‘섬싱’ ‘달링’의 일본어 버전 등이 실릴 예정이며, 현재 녹음작업에 한창이다. 이어 9월25일 NHK오사카홀과 27일 도쿄 토요스PIT에서 ‘걸스데이 2015 오텀 파티’라는 이름으로 3회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데뷔 5년 만의 일본 진출에 앞서 8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들의 9월 일본 활동은 제각각 의미가 크다. 2010년 데뷔한 카라는 건재함을 보여주는 의미이고, 에이핑크는 카라와 소녀시대 이후 대형 케이팝 걸그룹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기회다. 걸스데이의 성과에도 가요계 기대가 높다. 일본 케이팝 붐이 약화한 상황에서 이들의 9월 ‘일본판 걸그룹 대전’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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