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번째 앨범 티아라, 작곡가로 본 같은 듯 다른 스타일 변화

입력 2015-08-03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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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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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의 앨범. 미니앨범이라고 하지만 두 자릿수를 넘는 앨범을 발표했다는 점은 어지간한 노력과 꾸준한 인기가 아니면 달성하기 힘든 수치임이 분명하다.

2009년 OST곡 '좋은 사람 ver.1'로 데뷔한 티아라는 6년이라는 시간동안 험난한 굴곡 속에서도 차곡차곡 디스코 그라피를 쌓아나갔고, 3일 드디어 11번째 미니앨범 'So Good'발표하기 이르렀다.

그렇다고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한 과거지사를 들춰내려는 의도는 아니다. 다만 11장의 디스코그라피가 쌓이다보니 다른 걸그룹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흥미로운 기록이 티아라에게선 발견되고 있다.

현재 아이돌 3대 작곡가라고 불리는 이단옆차기와 신사동호랭이, 용감한 형제 모두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것으로, 이번 'So Good'은 용감한 형제와의 작업물이다.

이에 티아라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So Good'의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들 세 작곡가의 스타일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은정은 신사동호랭이에 대해 "신사동 호랭이는 흥이 많은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잘알려졌다시피 티아라와 신사동 호랭이는 커리어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보핍보핍'이나 '롤리폴리' 등의 호흡을 맞췄고, 최근에도 '섹시 러브' 등을 발표하며 변치 않은 궁합을 과시했다.

은정은 "일단 신사동 호랭이의 녹음실에 가면 소풍가는 기분이다. 디렉팅도 딱딱하지 않고 본인도 흥이 나게 시범을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같이 즐기면서 녹음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라고 신사동 호랭이의 작업스타일을 밝혔다.

이어 소연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된 용감한 형제에 대해서 "용감한 형제는 조금 엄한다. 사실 녹음할 때 조금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신나는 분위기에서는 신나게 하고, 엄할 때는 또 엄하게 하는 거다"라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단옆차기는 티아라의 '남주긴 아까워' 같은 곡으로 호흡을 맞추긴 했지만, 은정의 '혼자가 편해졌어', 지연의 'Never Ever', 티아라N4의 '전원일기' 등 주로 솔로와 유닛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은정은 "이단옆차기는 유쾌하다가도 작업이 시작되면 꼼꼼해지는 스타일이다. 반전매력이 있는 작곡가다"라고 분석했다"라며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여야할 때 이단옆차기가 많이 도와줬다.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운 마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효민은 "신사동 호랭이는 우리가 여기까지 있게 해준 작곡가이고, 용감한 형제는 앞으로 또 우리를 이끌어주실 작곡가라고 생각한다. 이단옆차기는 다음 앨범 예약해 두겠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진행을 맡은 최군은 "티아라에게 신사동호랭이는 낳아준 어머니, 용감한 형제는 엄한 아버지, 이단옆차기는 새로운 것을 가르쳐 주는 선생님인 격이다"라고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한편 티아라는 4일 정오 11번째 미니앨범 'So Good'의 전곡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완전 미쳤네'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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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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