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내년 총선불출마 선언 “정치적 고려 없는 결정”

입력 2015-08-03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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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내년 총선불출마 선언 “정치적 고려 없는 결정”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내년 4월 열리는 20대 총선불출마 선언했다.

김태호 기자회견 총선 불출마 선언에 한쪽에서는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정치적 고려 없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총선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춘 김태호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저를 믿고 뽑아주신 시민 여러분들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 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호 의원은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다.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갔다”며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는 닫히고, 내 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 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경쟁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동아일보 DB, 총선불출마 선언 총선불출마 선언 총선불출마 선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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