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숨은 고수를 찾아라

입력 2015-08-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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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제7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전국 결선이 5일과 7일, 14일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열린 대회 장면. 사진제공|한국e스포츠협회

■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결선

아마e스포츠 에코시스템 정착사업 일환
LOL·서든어택·하스스톤·스페셜포스
16개 광역 시도 대표선수 300여명 참가


“e스포츠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전국 결선이 5일과 7일, 14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열린다. 대통령배 KeG는 아마추어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프로선수와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 4월말 지역 예선을 시작했으며, 8월초 지역대표 선발전을 마쳤고, 5일부터 결선을 치른다.


● 전국 16개 시도 대표 300명 참가

결선에는 16개 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각 종목 선수 300여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 ‘하스스톤’ 등 정식 3종목과 ‘스페셜포스’ 시범 1종목이다. 하스스톤은 개인전 32강으로 진행되고, 나머지 종목은 단체전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입상자들에게는 총 41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되며 정식 종목 부문별 1위 팀·개인에게는 문체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정식 종목 부문별 입상실적 점수를 합산해 종합우승을 거둔 지역에는 국무총리상과 우승 트로피가 주어진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선수들이 출동한다. 5일에는 SK텔레콤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대회 참가선수들과 특별전을 치른다. 14일에는 ‘마린’ 장경환과 ‘울프’ 이재완이 특별전과 함께 사인회를 펼친다. 또 현장에서 비밀번호를 맞추면 협찬사인 HTML의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선 스포티비게임즈 생방송 시청 모습을 SNS에 올려 인증하면 경품을 주는 본방 사수 이벤트도 연다. 행사 종료 후에는 추첨을 통해 SK텔레콤T1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마우스패드와 하스스톤 피규어 및 티셔츠 등을 선물로 준다. 주관 방송사 스포티비게임즈는 각 종목별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 ‘아마추어 에코시스템 정착’이 목표

KeG는 프로e스포츠 종목의 아마추어 유망주 발굴과 다양한 종목의 아마추어 저변확대를 위해 정부예산으로 개최한 최초의 전국단위 정식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다. 2007부터 2008년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로 개최됐고, 2009년 대통령배로 승격했다. 2007년 첫 해에는 전국 8개 지역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2008년에는 전국 13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또 2009년부터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모두 참가하며 e스포츠 정식체육종목화 이후 전국체전 참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8년 동안 연속 개최되는 정부참여 전국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는 KeG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2007년 이후 1만9000여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e스포츠협회 단독 주관으로 변경됐고, 전국 162개 PC방을 활용해 지역예선에 상시(주말) 자유로운 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참가자수가 늘었다. 협회는 2015년 대한체육회 준가맹 승인을 기점으로 향후 e스포츠를 학원스포츠로 조성하기 위한 ‘e스포츠 아마추어 에코시스템’ 정착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KeG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협회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균형 성장을 위해 저변확대와 시스템구축을 ‘넥스트 e스포츠 플랜’의 한 축으로 적극 추진해왔고, 그 중심에는 대통령배 KeG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게임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연간 운영되는 아마추어 e스포츠 종목의 체계적 운영과 지속적 저변확대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p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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