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전도연 “이병헌과 회상신, 오빠-동생처럼 재밌게 촬영”

입력 2015-08-05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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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20여년 전 시절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5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모습을 해도 가려지지 않게 나이가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극 중 이병헌과의 회상신 연기에 대해 “평상시 성격이 밝다. 오빠와 동생이 이야기 하듯 이병헌과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둘 다 그 점에 대해 신경을 안 썼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이병헌은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그는 맹인 검객인 월소 역을 통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은교’와 ‘차이나타운’ 등에서 호연을 펼친 김고은과 ‘스물’로 스크린에 데뷔한 2PM 이준호가 출연했다. 김고은과 이준호는 각각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와 최고의 무사를 꿈꾸는 율 역을 열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에 이어 전도연과 세번째 재회한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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