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생활체육 특강] 인라인롤러, 신고만 있어도 운동이 된다

입력 2015-08-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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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인라인롤러는 백점 만점의 생활 스포츠다. 장비 휴대가 간편하고, 한번 구입하면 4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전신 근육을 활성화시켜 다이어트와 몸매를 가꾸는데도 효과가 높다.

18. 인라인롤러


허벅지·엉덩이 등 ‘파워존’ 근육 발달 도움
초보자는 소프트타입부터…안전장치 필수


인라인롤러는 장비의 휴대가 간편하고 유아기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무동력 친환경 생활 스포츠다. 더구나 인라인롤러 장비는 한번 구입하면 3∼4년은 충분히 쓸 수 있고, 부품만 갈아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인라인롤러의 운동효과와 장비 선택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 유산소운동 인라인롤러


인라인롤러는 심폐기능 발달과 에너지소비 촉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다. 인라인롤러는 유산소운동을 통해 전신의 근육을 활성화시켜 1시간에 약 600Cal의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인라인롤러는 신고 있는 것만으로도 파워존 근육들을 균형 있게 활용한다. 상체를 구부린 상태에서 앞쪽으로 추진할 때 특히 대퇴이두근(허벅지 뒤쪽 근육), 대둔근(힙 근육), 대퇴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없는 파워존 근육들을 발달시켜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여성들은 인라인롤러를 통해 힙업과 각선미,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다. 중장년층이 인라인 운동을 즐긴다면 일상생활에서 거의 쓰지 않았던 근육들을 활성화시키고 중심이동 운동으로 균형감각도 높일 수 있다. 또한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근육들을 골고루 발달시켜 관절염이나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신체발달과 사회성 함양에도 효과


인라인롤러 운동은 다른 운동과 달리 허벅지, 힙, 어깨 등에서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인라인롤러 운동이 근육 속의 글리코겐을 사용해 젖산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젖산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해 에너지대사를 상승시킨다. 성장호르몬은 장기의 세포분열을 활발하게 만들어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조깅과 비슷한 에너지 소비를 하지만 근육에 대한 자극은 상대적으로 커 장기적으로 기초대사량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탄력 있는 근육발달과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또 단체로 할 수 있는 인라인하키와 개인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슬라럼 등 다양한 형태의 종목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건강도 지키고 사회성을 함양할 수 있는 스포츠로 도전해 볼만 하다. 만약 초보자라면 인라인롤러 강습을 받아보거나 무료강습 기회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실력이 늘어나면 안정된 자세와 속도감을 즐기며 인라인롤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 개인에 맞는 장비 선택의 중요성

인라인을 선택하는 기준을 알아보자. 첫번째는 부츠다. 신었을 때 발이 아플 경우는 물론 이고 신발이 클 때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소프트타입과 하드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에는 소프트타입을 이용해야 한다. 발의 폭이 극단적으로 넓거나 발등이 높은 경우에도 소프트타입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드타입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본인의 발을 본떠서 만드는 커스텀 방식과 기성화로 나뉘어진다.

두번째는 베어링 체크다. 바퀴를 손가락으로 돌려 잘 돌아 가는 것이 좋다. 베어링에 중요한 것은 정밀도다. 베어링 외면을 확인할 때 유격이 있는지 확인하고 베어링에 기름이 새지 않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쉴드(양방향 고무)의 성능이 좋은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베어링은 이러한 성능을 숫자로 나타낸다. ‘ABEC’라고 하는 기준이 1∼5까지 있다. 물론 ‘ABEC5’를 선택하면 문제없지만 가격이 높아지므로 최저라도 ‘ABEC3’정도를 택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다.

무동력 친환경 웰빙스포츠인 인라인롤러를 경험해보지 못한 독자는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인라인롤러를 즐기면서 무더위를 날리고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헬멧과 장갑,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치를 꼭 착용해 즐길 수 있도록 하자.

한국스포츠개발원(KISS) 송홍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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