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KBS에서 본다

입력 2015-08-07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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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KBS1 ‘넥스트 휴먼’에 출연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 ‘개미’ ‘뇌’ ‘제3인류’ 등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료시켰다.

‘넥스트 휴먼’ 제작진은 “기대 안했다”며 “베르베르의 ‘제3인류’와 ‘넥스트 휴먼’의 테마가 관통하는 부분이 많아 섭외를 시도했다. 워낙 유명한 작가고 방송 출연은 거의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넥스트 휴먼’ 테마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흔쾌히 승낙해 내심 놀랐다”고 섭외 비화를 전했다.

이어 “베르베르는 ‘한국 독자들의 수준이 높다’고 말했고 한국의 과학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 부분이) 이번 섭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넥스트 휴먼’ 팀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르베르 자택에서 촬영을 시작,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유쾌하게 촬영을 즐겼고 대본 내용을 단번에 자신의 언어로 바꾸는 특유의 천재적 기질을 발휘했다.

한 관계자는 “방송을 많이 해본 것처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연기가 필요한 부분에선 놀라운 연기력까지 보여줬다. 베르베르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베르베르는 ‘넥스트 휴먼’에서 과학의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주고 특유의 기상천외한 비유와 상상력으로 흥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스터리에 새롭게 접근한다.

총 4편을 통해 풀어나갈 ‘넥스트 휴먼'.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마지막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에 걸쳐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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