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박보영 주연 영화‘돌연변이’ 토론토 국제 영화제 초청

입력 2015-08-12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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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연변이’(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피데스스파티윰, 감독: 권오광, 주연: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가 제4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뱅가드’ 섹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돌연변이’는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의 각본가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권오광 감독이 첫 장편 연출을 맡은 영화다. 이 작품은 제4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뱅가드 섹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낭보를 전했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는 “‘돌연변이’는 한 불운한 돌연변이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가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그리면서, 대중문화의 변덕스러운 논리와 변화를 바라보는 사회 풍자를 담았다. 굉장히 독창적인 작품으로 장편영화 데뷔를 하는 권오광 감독은 한국영화의 폭넓은 파노라마 안에서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할 재능 있는 신예”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영화 ‘돌연변이’가 초청된 뱅가드 섹션은 도발적이고 유혹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젊은 영화들이 소개되는 부문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한국영화로는 지난 해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올해는 권오광 감독의 ‘돌연변이’와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동반 초청됐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칸 국제 영화제에 필적할 만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해마다 60여 개국의 300편 이상의 신작과 화제작이 상영되며, 4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참가해 ‘북미의 칸’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질 정도로 예술 영화의 발견뿐만 아니라 상업적 중요성 또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올해는 오는 9월 10일 개막하여 20일까지 10여 일 동안 진행된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광수가 한국영화 사상 전례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이천희와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박보영까지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더불어 세 배우 모두 영화에 대해 “끝내주는 시나리오에 반했다. 대한민국 영화 판도를 발칵 뒤집을 만하다”라고 말해 올해 가장 획기적인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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