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임영규, 보이스피싱 사기범 신고 “속이고 연기했다”

입력 2015-08-1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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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임영규, 보이스피싱 사기범 신고 “속이고 연기했다”

배우 임영규가 보이스피싱 제보자로 경찰에 포상을 받았다.

12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보이스피싱범을 경찰에 신고해 포상을 받은 임영규를 인터뷰했다.

경찰 측은 “임영규가 결정적인 제보를 해줘 전화사기범을 잡았다”라며 “2년 전에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서 자신의 명의로 된 계좌를 보낸 적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번엔 똑같은 수법의 전화를 받아 그것을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임영규는 “열 두명이 수 백만 원을 사기 당할 뻔했는데 그것을 막았다. 2년 전에는 못 잡았지만 이번에는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임영규는 “저 급한 돈이예요. 제발 대출해주세요. 이자 좀 싸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등 보이스피싱범을 속이기 위해 연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후 택배기사에게 카드를 보냈다고 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카드를 받은 보이스피싱범이 돈을 출금할 때 이를 보던 경찰이 그를 검거한 것이다. 근데 그 사이에 벌써 도용된 내 계좌로 11명인가 12명이 돈을 보냈더라. 다행히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임영규는 경찰 측으로부터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임영규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고 심경을 표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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