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2타 뒤진 단독2위…한시즌 메이저 3승 해낼까?

입력 2015-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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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PGA챔피언십 우승땐 15년만에 달성

조던 스피스(22·미국·사진)가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스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미 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스피스는 제이슨 데이(호주·15언더파 201타)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스피스는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2번 우승했다.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열린 디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0년 타이거 우즈(US오픈·디오픈·PGA챔피언십) 이후 15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스피스는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노릴 수 있다. 스피스가 우승하면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공동 17위)는 최소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골프황제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스피스가 2위로 끝내더라도 매킬로이의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스피스가 단독 2위로 끝내고 매킬로이가 6위 이하로 떨어지면 새 골프황제로 탄생한다. 공동 2위로 경기를 끝내도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2명이 공동 2위로 끝날 경우 매킬로이가 13위 이하로 떨어지거나 혹은 3명이 공동 2위를 기록할 경우 매킬로이가 공동 33위 밖으로 밀려나면 새 골프황제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스피스가 3위 이하로 떨어지면 매킬로이는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스피스와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펼칠 제이슨 데이는 올해 2번의 메이저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제이슨 데이는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최종일 선두로 출발하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3번째 도전에서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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