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로 경기 연기…서울도 광주도 웃다

입력 2015-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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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광주FC 남기일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서울월드컵경기장 광복 70주년 행사
삼복더위 체력적 부담 덜어 양팀 환영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는 5경기만 열렸다.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FC서울-광주FC전이 일찌감치 9월 28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국가행사 때문에 경기장을 대관하지 못했다. 광주에 양해를 구해 어쩔 수 없이 경기를 미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서울과 광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됐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12일부터 23일까지 팀당 4경기를 치르는 스케줄로 진행된다. 삼복더위에 2∼3일 간격의 휴식만 취한 채 4경기를 잇달아 소화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체력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서울과 광주는 16일 경기가 연기된 덕분에 다른 10개 구단과 달리 같은 기간 3경기만 치른다. 충분한 휴식이 가능해 주전 선수들을 풀가동하는 등 3경기에 전력을 쏟을 수 있다.

서울과 광주는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순위경쟁에선 잠시 뒤질 수도 있지만, 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한 달여가 지나면 순위표는 정상화된다. 또 9월 일정이 다른 팀에 비해 빡빡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가 되면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 선수들이 연전을 펼쳐도 8월만큼 힘들지는 않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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