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등급심사, 44명 웃고 40명 울다

입력 2015-08-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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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흠-구현구(오른쪽)기수.

김국흠-구현구(오른쪽)기수.

김국흠·구현구 등 10명 ‘A1’으로 승급

김국흠 구현구 등 10명이 경정의 가장 최고등급인 A1급으로 승급했다. 반면 전통 강자였던 배혜민과 지난해 이사장배 대상경정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사재준 등 9명은 A1급에서 A2급으로 내려앉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18일 발표한 ‘경정 하반기 등급심사’ 자료에 따르면 경정 등록선수 156명 가운데 이번 조치로 등급에 변화가 있는 선수는 총 84명이다. 이중 44명이 승급의 기쁨을 안았고 반면 40명은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 누가 오르고 누가 떨어졌나

승급된 선수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A2급에서 A1급으로 승급한 김국흠과 구현구다. 김국흠과 구현구는 올 시즌 각각 15승과 16승을 올리며 6개월 만에 다시 강자반열에 합류했다. ‘여전사’ 가운데는 박정아가 A1급으로 복귀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예들도 돋보인다. 올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석현과 13승의 홍기철 정용진 유석현 등 4명은 B1급에서 A1급으로 단 번에 두 단계 뛰어올랐다. 이어 떠오르는 여전사 김지현 역시 B2에서 B1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가장 막내 기수로 지난해 데뷔했던 13기 김민준은 데뷔 6개월 만에 올 초 B1급으로 올라서더니 다시 6개월 만에 A2급으로 승급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승급이 있으면 강급도 있는 법. 배혜민과 사재준 한진 손동민 곽현성 김신오 김정민 손제민 박상현 등 9명은 성적부진으로 A1급에서 A2급으로 강급됐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자이자 2013-14 경정여왕전 챔피언 손지영 역시 올 시즌 결혼 및 임신 등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A1급에서 B1급으로 급추락했다.


● 승급심사 어떻게 하나

경정은 1년에 상하반기 두 번 평균착순점, 연대률, 평균사고점 등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등급심사를 한다. 통상 경정선수 최고등급인 A1급과 그 아래 등급인 A2급에 각각 등록선수 중 20%가량이 배정되며 B1급은 40∼50%선, 나머지가 B2급을 부여받는다.

이번 등급심사 결과에 따라 경정 등록선수 156명 중 A1급과 A2급은 각각 31명이고 B1급 이 52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득점 하위 10%이거나 사고점이 높은 13명은 주선 보류됐다.

한편 선수들의 조정된 등급은 19일부터 적용된다.


■ 2015년도 후반기 경정선수 등급 변경자 (성명 뒤 숫자는 기수)


● 승급자 44명

▲A2→A1 김국흠(1), 구현구(4), 이태희(1), 고일수(5), 최영재(5), 권명호(1), 김정구(2), 박정아(3), 이재학(2), 김창규(1) 이상 10명
▲B1→A1 신동길(4), 홍기철(9), 정용진(1), 유석현(12) 이상 4명
▲B2→A1 이현재(11) 이상 1명
▲B1→A2 이종인(5), 양원준(6), 이주영(3), 반혜진(10), 김세원(4), 박영수(1), 류해광(7), 오세준(1), 김승택(7), 김민준(13), 한성근(12), 김희용(5), 김선필(2), 김영민(11), 강창효(1), 황만주(1) 이상 16명
▲B2→A2 주은석(5), 김지훈(9) 이상 2명
▲B2→B1 오승철(8), 김지현(11), 신현경(9), 이시원(3), 김태용(13), 이장호(2), 박민수(1), 송효석(8), 이흥우(4), 이진우(13), 박준현(12) 이상 11명


● 강급자 40명

▲A1→A2 손동민(7), 곽현성(1), 김신오(1), 김정민(2), 손제민(6), 배혜민(7), 박상현(4), 사재준(2), 한 진(1) 이상 9명
▲A1→B1 문주엽(6), 손근성(2), 손지영(6), 진석현(2) 이상 4명
▲A1→B2 나병창(1), 길현태(1), 김계영(6) 이상 3명
▲A2→B1 장수영(7), 서 휘(11), 권일혁(6), 강지환(1), 박성민(13), 조성인(12), 문안나(3), 김태규(10), 민영건(4), 윤영일(2), 이지수(3) 이상 11명
▲A2→B2 최광성(2), 우진수(1), 김완석(10)
▲B1→B2 박종덕(5), 이상문(12), 김보혜(13), 한 운(2), 이진휘(13), 김강현(11), 김동민(6), 지현욱(4), 박재경(6), 박설희(3) 이상 10명 *등급변경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는 2015년 전반기 등급과 동일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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