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용팔이’ 고공행진, 김태희가 잇는다

입력 2015-08-1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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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태희. 동아닷컴DB

연기자 김태희. 동아닷컴DB

혼수상태서 깨어나…연기 변신 예고

이젠 김태희(사진) 차례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에서 김태희의 활약이 시작된다.

김태희는 19일 방송부터 혼수상태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에 따라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김태희가 2년 만에 복귀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방송 4회까지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매회 5∼10분가량 보여준 연기로 의도치 않게 연기력 논란과 비난을 받았다.

극중 김태희가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던 사이 남자주인공인 주원의 ‘원맨쇼’가 이어졌고, 덕분에 드라마는 방송 4회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인 16.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지상파에서 방송한 평일 밤 드라마 가운데 최고 수치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방송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드라마에 관심을 드러내는 이는 김태희 자신이다. 연기에 대한 이렇다할 평가를 받기도 어려운 방송 분량인데도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이 있었고, 게다가 그가 활약을 보이기도 전에 시청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김태희는 “그동안 익숙하게 연기했던 연기패턴이나 습관까지 모두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3년 동안 강제적인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4kg 체중감량은 물론 발성과 발음 등 크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18일 “4회까지 분량은 없었다고 하지만, 매회 촬영현장에서 다른 연기자들과 함께 대기하고 호흡을 맞췄다”며 “앞으로 공개될 내용을 보면 김태희에 대한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위기가 오히려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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