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리벌’ 김수로 “박건형, ‘진짜 사나이’때 무대 세우고 싶었다”

입력 2015-08-24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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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리벌’ 김수로 “박건형, ‘진짜 사나이’때 무대 세우고 싶었다”

프로듀서 김수로가 ‘택시 드리벌’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광림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연극 ‘택시 드리벌’ 라운드 인터뷰에서는 손효정 연출가를 비롯해 김수로 김도빈 박건형 남보라 강성진 김민교가 참석했다.

김수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택시 드리벌’의 ‘덕배’ 역을 맡은 박건형, 김민교, 김도빈을 캐스팅하게 된 비화를 밝혔다.

김수로는 “박건형은 MBC ‘진짜 사나이’ 를 하면서 더 친해졌다. 건형이가 제작품에 멋지게 공연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6~7번 까이고 이거 선택하더라. 쟤를 버려야 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몸값이 비싸서 힘들었다”고 농을 던지며 “그래도 나를 믿고 와줘서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김민교 캐스팅에 대해서는 “민교에게 늘 네가 유명해지면 연극으로 재능 기부라도 하라고 말했었다. 나는 민교가 금방 유명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알려져서 놀라긴 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잘 돼서 좋다. 이번 기회에 연기도 다듬도 세상 사람들에게 연극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수로는 김도빈에 대해 “‘김수로 프로젝트’에 가장 많이 참여한 배우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라고 자부한다”라며 “이 연극을 통해 도빈이가 대중들에게 좀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연출극이 11년만에 김수로프로젝트 12탄으로 부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택시 드리벌’(연출 손효원)은 97년 최민식 주연의 초연이례 권해효, 정재영, 이민정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장진은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특유의 맛깔 난 대사로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냈다. 9월 1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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