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이규창 지사장 “‘대작&협력’키워드로 해외시장 뒤흔들 것”

입력 2015-08-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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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 게임빌USA 지사장은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올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하반기에는 대작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사진제공|게임빌

■ 모바일게임 해외진출 선봉장|이규창 게임빌USA 지사장


日·유럽 등 전세계 12개거점 확보 성과
하반기엔 대작과 컴투스 협력으로 공략
최종 목표는 ‘모바일게임 글로벌 No.1’


국내 모바일게임사의 요즘 화두는 ‘해외시장’이다. 내수시장이 포화된 데다 중국 등 해외게임들의 진출까지 활발히 이뤄지면서 해외진출은 이제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국내 모바일게임 강자인 게임빌과 컴투스, 넷마블게임즈 등은 해외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06년부터 해외진출 선봉장 역할을 해온 이규창(40) 게임빌USA 지사장에게 해외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들어봤다. 2000년 게임빌에 입사한 이 지사장은 2003년 해외마케팅 실장을 거쳐 2006년부터 지사장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게임빌의 하반기 해외공략 키워드는?

“글로벌과 대작, 협력 시너지다. 게임빌은 산업 초기부터 글로벌에 집중한 결과 현재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대작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컴투스를 비롯한 관계사들과의 협력 시너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글로벌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갖춘 것이다. 북미와 일본, 중국 지사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12개 거점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토대를 완성했다. 이 때문에 많은 해외 개발사들의 퍼블리싱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대표 히트작은?

“‘피싱마스터’와 ‘워로드’ 시리즈 등 스테디셀러와 더불어 지난해 출시한 대작 중심의 게임들이 흥행대열에 합류했다. ‘별이되어라!’의 해외버전인 ‘드래곤 블레이즈’와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몬스터워로드’의 경우 출시 4년째지만 아직 동남아와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의 경쟁력과 향후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또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초기부터 동시 대응해왔고, 그 외 글로벌 유력 오픈 마켓 및 모바일 플랫폼까지 신경써온 점이 경쟁력이다. 유저층이 두터운 점도 차별점이다.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확고한 위상 확립해 궁극적으로 모바일게임 글로벌 NO.1이 되는 것이 목표다.”


-컴투스와의 시너지는?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게임빌의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같은 간판 게임들 간 크로스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방대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은?

“전 세계시장, 특히 아시아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위권 게임에 트래픽이 집중되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서비스와 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여기에 PC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고품질 게임이 다수 등장하는 등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게임빌은 싱가포르와 대만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동남아시장 대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 분위기는?

“변방으로 취급 받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모바일게임이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유명 모바일게임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등 마케팅이 강화됐고, 게임 품질도 월등히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개발사들의 요청은 주로 무엇인가?

“동·서양 모두 퍼블리싱이 가능한 퍼블리셔를 찾는 개발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부분유료화(Free-To-Play)게임의 유료화 및 운영에 대해서 배우려고 하는 개발사들이 많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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