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기자 총격 용의자 자살, 사내서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 평판 받아…

입력 2015-08-27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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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을 진행하던 방송기자와 카메라 기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가 같은 방송국의 전 동료 기자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용의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의 성격에 얽힌 일화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각) 오전 6시 45분께 미국 버지니아 주 베드포드 카운티 모니타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가 총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기자들은 버지니아 남서부 지역 방송사인 WDBJ 소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BC뉴스와 버즈피드 뉴스 등 주요 외신은 지역 경찰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는 WDBJ 출신 기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이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WDBJ방송에서 2012~2013년 '멀티미디어 기자'로 일한 바 있다.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플래내건은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어서 회사 내 모든 동료들에게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평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송국은 플래내건이 회사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판단하고 그를 해고했는데, 당시 그는 해고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사에서 난동을 부려 회사 경비원들에 의해 사내 밖으로 끌려나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용의자 팰래내건은 사건 발생 5시간 후인 오전 11시 30분께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중 경찰의 추격을 받자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했다.

사진│YTN 방송 갈무리, 용의자 자살, 용의자 자살, 용의자 자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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