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훈에서 새 시즌 희망을 찾아가는 서울 삼성 썬더스

입력 2015-08-29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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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 심볼. 사진제공|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중국 프로팀 상대로 1승1패…경기내용도 발전
-중국 강호 광둥과 연장전 끝에 아쉬운 패배
-‘프로-아마 최강전’보다 한결 발전한 경기력
-이상민 감독 “부족한 조직력 더 끌어올린다!“


서울 삼성은 남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모비스를 챔피언에 올려놓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선발했다. 이에 앞서 FA(자유계약)시장에서는 라틀리프와 같은 모비스 출신 문태영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물론이고, 4강권 진입도 노려볼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첫 선을 보인 무대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삼성은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1차전에서 오리온스에게 패하며 대회를 조기마감 했다. 남자농구대표팀에 차출된 문태영이 합류했지만 라틀리프와 함께 선발한 용병 론 하워드가 발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센터 김준일도 무릎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다. 전력의 100%를 가동하지 못한 삼성은 힘없이 무너졌다.

삼성은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중국 광둥으로 전지훈련으로 떠나 전력을 더 가다듬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서 열리는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 농구항전에 출전한 삼성은 최강전 때보다는 한결 발전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광둥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홈 코트의 이점을 가진 광둥을 끝까지 괴롭혔다. 27일 불산 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101-80으로 승리했다. 1쿼터는 실책이 많이 나와 썩 좋지 않았지만 2쿼터부터 팀이 살아난 덕에 21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준일이 본격 가세한 것도 삼성이 최강전보다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데 힘이 되고 있다. 70% 정도의 몸 상태인 김준일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점차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와서 팀이 확실히 살아난 느낌이다. 여전히 가다듬어야 할 부분은 많지만 경기 내용이 발전하면서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주전들이 많이 바뀌어 조직력 등은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리그 개막(다음달 12일)까지 팀 전체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겠다”고 말했다.

광둥(중국)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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