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고’ 목격담, 비명 소리와 함께 사진 찍는 소리 ‘경악’

입력 2015-08-30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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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사고’ 목격담, 비명 소리와 함께 사진 찍는 소리 ‘경악’

‘강남역 사고’가 화제인 가운데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후 7시 25분쯤 지하철 3호선 강남역에서 교대역 방면 선로에서 보수업체 직원 조모(28)씨가 지하철과 선로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조 씨는 이날 오후 6시41분 경 강남역 스크린도어 고장 신고를 받고 오후 7시20분쯤 현장에 도착해 정비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열차가 역삼역에서 강남역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다”며 “이후 열차에서 나와 보니 한 남성이 피를 흘린 채 지하철과 안전문 사이에 끼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하여 당시 ‘강남역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피해자를 구출해내기 보다 마구 사진을 찍어 됐다는 목격이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한 목격자는 당시 외마디 비명과 함께 '찰칵'하고 사진을 찍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통상 지하철 운영시간에는 스크린도어 안쪽 정비를 하지 않는다”며 “사고 당시 (조씨가)스크린도어 안쪽에 있었던 이유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조씨의 시신을 수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재 CCTV 등을 통해 조씨가 사고를 당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TN‘강남역 사고’ 방송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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