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릴레이 시네마 콘서트 개최…다양한 방식으로 만나는 역사

입력 2015-09-04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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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가 릴레이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2015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사도’가 사전 시사회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 ‘영조’와 ‘사도’의 내면 심리에 초점을 맞춘 심리 콘서트는 물론, 도서와 영화의 만남으로 ‘사도’ 사건을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 그리고 역사 전문가의 현장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 역사 콘서트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릴레이 시네마 콘서트를 개최한다.

9일 진행되는 ‘사도’ 릴레이 시네마 콘서트 1탄 ‘이심전심 심리 콘서트’에서는 이준익 감독, 송강호, 유아인 등 영화의 주역들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철 교수와 심리학박사 곽금주 교수가 함께 자리해 어떤 순간에도 완벽한 왕으로 살아야 했던 아버지 ‘영조’의 외로움과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결핍 그리고 두 사람을 비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게 만든 콤플렉스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10일 진행되는 2탄 ‘북(Book) 콘서트’는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과 각본을 맡은 조철현 작가, 자문을 맡은 정병설 교수가 참석해 ‘사도’의 시나리오를 집중 탐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선 왕실의 권력 관계를 중심으로 ‘영조’와 ‘사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갈등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일 3탄 ‘역사 콘서트’는 ‘영조’가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음에 이르게 한 ‘임오화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의 현장 강의로 만나볼 수 있다. 심리, 책, 역사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사도’를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릴레이 시네마 콘서트’는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사도’는 오는 9월 1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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