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미화 논란 맥심코리아 잡지 전량 폐기 “전적으로 우리 잘못”

입력 2015-09-04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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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미화 논란 맥심코리아 잡지 전량 폐기 “전적으로 우리 잘못”

성범죄 미화 논란 표지를 실었던 맥심코리아가 결국 사과했다.

MAXIM(맥심)코리아 편집부는 한국판 9월호와 관련, 불거진 논란에 대해 9월4일 오전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맥심 측은 “최근 맥심 한국판은 최근 발행된 2015년 9월호 뒷면과 해당 기사란에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를 싣는 실수를 범했다. 또한 지금까지 맥심을 사랑해주신 많은 독자님들께도 이번 일로 인해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생각한다"며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결코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었음을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맥심 측은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반성해 현재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해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맥심 측은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 수익금 모두를 성폭력 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맥심 측은 “사과문 안에 담긴 내용은 그대로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성지 맥심 코리아는 9월호 커버모델로 김병옥을 발탁했다. 하지만 커버 사진과 문구가 다소 자극적인 탓에 성범죄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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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맥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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