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디스크치환술로 튼튼한 허리 되찾자

입력 2015-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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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등 절개 없이 허리디스크 치료 가능

컴퓨터는 이제 필수품이 됐다. 이 훌륭한 ‘문명의 이기’는 한편에선 건강을 괴롭히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앉아 있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하는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앉아 있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때 흐트러진 자세는 근육이나 척추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 같은 영향으로 발생되는 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질환이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란 허리에 위치하고 있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 조직이 퇴행성 변화나 외부자극에 의해 탈출되는 질환이다.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 요인이다. 최근엔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라 잘못된 자세 역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허리디스크는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허벅지와 종아리 등 하반신에 신경마비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 대소변장애, 운동장애, 하반신마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에는 기존의 물리치료나 경막외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으로 디스크의 손상이 심화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디스크 손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으로 수술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수술치료를 진행할 때에는 우선 비수술치료 가능성을 고려한 뒤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치료 절차를 밟는 것이 현명하다.

극심한 손상의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인공디스크치환술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손상된 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한 뒤 인공의 디스크를 새로이 삽입하는 수술이다.

시술은 국소 마취상태에서 3∼4cm 크기로 복부를 절개한 후 이루어진다. 등을 직접 절개하지 않아 척추에 혹시 모를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을 줄여 치료가 가능하고, 이후 미세현미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며 손상된 디스크 및 이물질을 제거한 뒤 인체공학적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확실한 기능 회복을 이뤄낸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통증의 즉각적인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음은 물론 기존의 디스크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재수술의 확률이 낮고 한번 삽입된 디스크 조직은 반영구적으로 기능해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높은 기술과 전문지식을 갖춘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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