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아인 “내 팬, 의리와 우정이 있는 사람들…끝까지 함께”

입력 2015-09-08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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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동아닷컴DB

배우 유아인이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아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항상 고맙다. 그들은 의리와 우정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내가 세상을 등지지 않는 한 그들은 끝까지 함께 갈 것 같다. 단순하게 연기하는 모습뿐 아니라 인간 엄홍식에게 다가오려고 노력하고 내 다양한 면모를 좋아해주더라”면서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나누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다. 팬들이 나에게 종종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는 데 나도 팬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요즘 젊은 배우들도 팬덤이 아이돌급이다. 그들끼리도 서로 경쟁을 하는데 우리 팬들은 안 그러더라. 내가 이러니까 팬들도 그런 건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무뚝뚝한 성격이라 팬서비스도 다채롭지 않다. 그들에게 편하게 대하는데도 서운해 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받아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이 출연한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그들의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송강호와 유아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조와 사도를 맡아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사도’는 이들뿐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등이 빚어낼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근영과 전혜진은 각각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친모 ‘혜경궁’과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을 연기했으며 ‘영조’의 양어머니 ‘인원왕후’는 김해숙이 맡았다. 박원상은 ‘혜경궁’의 아버지이자 ‘사도’의 장인 ‘홍봉한’을 열연했다.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을 기록하며 충무로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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