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15’ 장혁, 한손엔 엽전·온몸엔 허세

입력 2015-09-10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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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이 엽전 꾸러미를 손에 들고 허세를 부렸다.

장혁은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2015’)에서 밑바닥 보부상부터 대객주까지 올라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제일의 거상 천봉삼 역을 맡았다.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으로 거듭날 천봉삼을 몰입감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장혁은 너저분한 더벅머리를 하고 의기양양 능청스럽게 웃고 있다. 나이 어린 미성년자들을 보부상으로 키워내는 학교인 동몽청에 들어간 천봉삼이 엽전주머니를 한 손에 들고는 해맑게 웃고 있는 것이다. 한 손을 가슴팍에 대고 도도하게 자신을 가리키거나 허리에 양손을 올리고는 크게 떠들어대는 넉살 좋은 허세를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장면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객주 2015’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장혁은 보부상 천봉삼의 동몽청 시절을 연기 하기 위해 평소보다 길게 분장을 했다. 굵은 검은색 머리띠를 이마에 두르고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한 장혁이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어려 보인다”고 한목소리를 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제작진은 “장혁은 현장에서도 시종일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읽고 또 읽으며 천봉삼 캐릭터에 올인하고 있다”며 “폭발적인 연기 열정을 온전히 쏟아 붓고 있는 장혁이 만들어낼 보부상 천봉삼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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