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제작기 영상…송강호-유아인, 국대급 배우들의 에너지

입력 2015-09-11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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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의 제작기 영상이 공개됐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압도적인 몰입감과 뜨거운 울림으로 역대급 정통사극의 탄생을 알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사도’가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촬영 현장을 담아낸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기 영상에는 사극 장르에서 독보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이준익 감독의 기획의도를 엿볼 수 있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비극적 가족사의 인과관계를 담고 싶었다는 이준익 감독은 “8일간에 걸쳐 벌어진 사건 안에 56년의 사연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으로 담아낸다면 ‘영조’와 ‘사도’, ‘정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를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역사적 사건을 담아내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밝혔다.

어떤 순간에도 완벽한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내면의 외로움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송강호는 “피붙이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군주의 사연에 배우로서 가장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고, 세자의 버거운 운명을 짊어진 ‘사도’를 연기한 유아인은 “’영조’와 ‘사도’ 부자 사이의 지독한 감정에 넉다운이 되었고, 이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붙잡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제작기에는 만남 자체만으로도 폭발적인 기대를 불러모았던 송강호, 유아인이 강렬한 연기 에너지를 내뿜어내는 촬영 현장과 모니터를 보는 중에도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포착해냈다. 한편, 40년의 세월을 연기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섬세한 변화까지 담아낸 특수분장, 인물들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의상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명품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영조’와 ‘사도’ 부자의 비극을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까지 그려내며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드라마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사도’는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건을 가족사로 재조명한 작품으로 오는 9월 16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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