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강한 FC서울 “전주 원정 무패행진 이어 가겠다”

입력 2015-09-11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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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12일(토) 전주로 원정을 떠나 전북과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전북과 서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막판 선두 싸움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FC서울은 반드시 전북을 꺾고 시즌 끝까지 K리그 팬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과거부터 FC서울은 전북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전북과 총 16번 맞붙어 6승7무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 2무)을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기억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6월 열린 전주 원정은 백미였다. 당시 전북은 시즌 개막 이후 홈 10연승(리그, ACL 포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박주영과 김치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전북에게 올 시즌 첫 홈 패배를 안겼다. 특히 FC서울은 15개의 슈팅 중 14개가 유효 슈팅이었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의 발끝이 날카로웠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도 FC서울은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FC서울은 지난 7월 열린 제주 원정을 시작으로 원정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거두며 착실히 승점을 쌓아왔다. 덕분에 FC서울은 상위권 싸움의 태풍의 눈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동안 FC서울은 원정에서만 12골을 터트리며 경기당 평균 2.4골이라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에 비해 기세가 떨어진 상황이지만,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한 전북이기에 결과는 예측불가다.


이번 전북 전에서 서울은 ‘삼바특급’ 아드리아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FC서울 입단 이후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은 물론, 지난 제주전에서 시즌 11호 골을 터트리며 K리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9일 열린 포항 전에서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수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아드리아노는 지난 5월 16일 대전 소속으로 전북을 상대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시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경기 내내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최근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전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트려 득점왕 경쟁에 한 발 더 앞서나간다는 각오다.


올 시즌 전북에게 첫 홈경기 패배를 안긴 FC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를 거둬 전주 원정 무패행진을 5경기로 늘리는 것은 물론, 선두권 싸움의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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