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인 “5년 전 촬영한 ‘덫’…지금은 조금 늙었다” 애교

입력 2015-09-11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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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제인이 5년 전 자신을 영화로 다시 본 소감을 밝혔다.

한제인은 1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 기자간담회에서 “20대 초반 내가 가장 아름다웠던 시기의 모습을 담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촬영 당시와 비교해) 외모가 많이 달라졌느냐”면서 “조금 늙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제인은 “‘덫’ 이후에도 오디션도 많이 보면서 노력했는데 이렇다 할 필모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덫’은 나에게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영화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옆에 있던 유하준은 “영화를 보니 지금 더 많이 젊어진 것 같다. 그 당시에 저렇게 생겼는지도 몰랐다”고 쑥스러워했다.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동상이몽’ ‘아티스트 봉만대’ 등 대한민국 영화계에 독보적인 에로티시즘 미학을 그려온 ‘에로 거장’ 봉만대 감독. 그의 신작 ‘덫: 치명적인 유혹’은 시나리오 작가 ‘정민(유하준)’이 집필을 위해 찾은 허름한 산골 민박집에서 우연히 소녀 ‘유미(한제인)’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격 에로틱 서스펜스를 담았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의뢰인’ 그리고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의 유하준이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빠진 시나리오 작가를 연기했다. ‘타투이스트’ ‘현기증’ 그리고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얼굴을 알린 기대주 한제인은 팜므파탈 소녀로 타이틀 롤을 맡았다. 봉만대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한제인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대담하고 리얼한 파격 정사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2015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된 ‘덫: 치명적인 유혹’은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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