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세계 최상위 랭커들 서울로 모인다

입력 2015-09-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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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스포츠동아DB

■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내일 개막

5개 세부종목 세계 1∼10위 의무적 참가
한국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 우승 기대


세계 톱10 셔틀콕 스타들이 대한민국 서울에 모두 모여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정상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상금 총액 60만달러)가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해 20일까지 6일간 펼쳐진다.

배드민턴은 아마추어 종목이지만, 프로스포츠 못지않게 연중 국제대회가 쉼 없이 열린다. 그러나 상금 규모, 올림픽 출전 점수 및 세계랭킹 포인트 등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대회는 1∼6등급으로 구분된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이 1등급이며, 슈퍼시리즈가 2등급이다. 그랑프리와 그랑프리골드도 큰 대회지만, 슈퍼시리즈보다는 한 단계 낮은 3등급이다.

국제적으로 코리아오픈을 포함해 총 12개 대회만이 슈퍼시리즈로 인정받는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세부종목의 세계랭킹 상위 1∼10위가 모두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 코리아오픈에는 올림픽 출전 점수가 걸려있어 세계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해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1991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24년간 23번의 대회를 치렀다. 그동안 60여개국, 1만2000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이며, 그동안 배드민턴 강국 한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국내 중·고교 및 대학교의 유망주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눈앞에서 직접 관전하며 큰 동기를 부여받았고, 기술적 향상에도 도움을 받았다. 그 힘으로 한국 셔틀콕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2012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는 23개국에서 약 350명이 참가한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뛰고 있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최근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세계랭킹 2위 헨드라 세이타완-모하메드 아산(인도네시아)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대표팀 이득춘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다. 국내 팬들 앞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선수들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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