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궁합’ 첫 촬영, ‘9월9일 9시9분’의 비밀

입력 2015-09-14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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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궁합'의 주인공 이승기, 심은경. 사진제공|주피터필름

영화 ‘궁합’이 주인공 이승기와 심은경의 사주팔자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시간을 정해 영화의 첫 촬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역학 3부작의 두 번째 시리즈인 ‘궁합’은 9일 오전 9시9분 경기도 남영주의 운당 한옥 세트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궁합’(감독 홍창표·제작 주피터필름)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공주와 최고의 궁합가의 운명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2013년 송강호 주연으로 913만 관객을 동원한 ‘관상’을 잇는 역학 시리즈다.

영화에는 20대 배우들이 대거 모였다.

‘써니’부터 ‘수상한 그녀’까지 출연하는 영화마다 성공한 심은경은 ‘궁합’에서 송화옹주 역을 맡았다.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모험심 강한 인물이다.

그의 상대는 이승기가 맡아, 공주와 어우리는 부모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입궐한 궁합가 서도윤을 연기한다. 이 외에도 샤이니의 민호, 씨엔블루의 강민혁을 비롯해 연우진, 조복래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김상경은 왕 역으로 나선다.

‘궁합’으로 사극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이승기는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역술가 서도윤 역할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부터 빠져들었다”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극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1200만 흥행 기록을 보유한 심은경은 “감회가 새롭다”며 “조선 왕실 태생의 특별한 운명을 타고난 한 여자가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랑에 눈 뜨는 모습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9월9일, 9시9분’으로 영화의 첫 촬영 날짜와 시간이 정해진 배경에도 시선이 쏠린다.

제작사 주피터필름은 “이승기와 심은경가 태어난 시기를 바탕으로 사주팔자를 분석하고 궁합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시간을 정했다”며 “가장 상서로운 숫자인 9가 많이 포함된 날짜를 선택했다” 밝혔다.

영화는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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