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에 일침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입력 2015-09-14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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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안철수에 일침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을 맡고 있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교수는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고 말했다.

조 교수의 언급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날(13일) 문재인 대표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중앙위 무기연기 및 재신임 투표 취소를 요구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면서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을 지지해 얻는 이익은 당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고, 안 전 대표가 혁신안을 반대해 얻는 이익은 문재인 체제의 조기 안착을 막고 대선주자로서의 자기 위상을 재부각하는 것이고, 현역 의원들이 혁신안을 무산시켜 얻는 이익은 재선을 보장받는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현실주의자'인 나는 다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또 "동지애를 기대하는 건 '연목구어' 같다. 그러나 이상 세가지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신을 당 위의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당을 단지 자신의 개인 이익 보장의 외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사람에게 정당은 ‘공당’(公黨)이 아니라 '사당'(私黨)일 뿐이다. 오는 24일 혁신위의 해소 뒤가 더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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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조국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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