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홈런’ WSH 하퍼, 프렌차이즈 홈런 기록 갈아 치울까?

입력 2015-09-17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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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강력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브라이스 하퍼(23)가 워싱턴 내셔널스 창단 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할 수 있을까?

하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138경기에서 타율 0.338와 39홈런 90타점 108득점 157안타 출루율 0.467 OPS 1.134 등을 기록했다.

하퍼는 지난 8월에 상대 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며 단 2홈런에 그쳤지만, 이번 달에는 벌써 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또한 하퍼는 지난 2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폭발적인 장타력을 자랑했다.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2홈런을 때려 39개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퍼가 이러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44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창단 11년째를 맞은 워싱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

이미 하퍼는 16일 첫 번째 홈런으로 2010년 아담 던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두 번째 홈런으로 39호를 기록해 워싱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제 남은 것은 창단 2년차인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기록한 46개. 당초 하퍼는 8월 홈런이 터지지 않으며 소리아노의 기록에 다가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퍼는 이달 들어 다시 시즌 초와 같은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하퍼가 최근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 보인다면 8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만은 아니다.

이미 하퍼는 9월의 14경기에서 8홈런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총 18경기를 남겨뒀다. 하퍼가 남은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소리아노의 기록을 깰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비록 워싱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산됐지만, 첫 번째 MVP를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하퍼. 소리아노를 넘어 프렌차이즈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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