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제작진이 밝힌 후반부 관전포인트 셋

입력 2015-09-18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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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2’ 제작진이 밝힌 후반부 관전포인트 셋

심장을 죄어오는 공포와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OCN 호러 수사극 ‘처용2’가 반환점을 돌아 5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단단해지는 배우들 간의 케미와 함께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거대한 미스터리가 흥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처용2’의 후반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 충격과 반전을 선사할 거대 미스터리의 정체는?

지난달 17일 개최된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집필한 홍승현 작가가 “중반 이후부터 캐릭터 모두가 얽히게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히든카드로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첫 회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이 거대 미스터리의 힌트들을 공개했지만, 아직 그 실체와 윤곽은 좀처럼 알기 어려운 상황. ‘강기영’(주진모 분)과 ‘정하윤’(하연주 분)이 특수사건전담팀을 만든 이유와도 직결되는 섬뜩하고 무시무시한 음모의 중심에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는 ‘한규혁’이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암시가 드러난 정도다. 이제 반환점을 돌아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처용2’ 후반부에선 이 모든 퍼즐의 조각들이 맞춰지며 ‘윤처용’(오지호 분)을 중심으로 한 숨겨진 연결고리가 서서히 밝혀질 예정이다. 충격과 반전을 선사할 미스터리의 정체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 진화하는 캐릭터 간의 케미와 얽히고설킨 운명의 끝은?

매회 다른 주제와 소재의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는 ‘처용2’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해가는 포인트가 있다면 단연 캐릭터 간의 관계와 케미다. 지난 첫 시즌부터 이어져 온 ‘윤처용’과 ‘한나영’, ‘변국진’(유승목 분), ‘이종현’(연제욱 분)을 비롯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정하윤’과 ‘강기영’, ‘한태경’(김권 분) 등 모든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점차 밀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

무엇보다 오지호, 전효성, 하연주 세 주인공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케미가 후반부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변화해갈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티격태격 싸우면서도 어느덧 든든한 파트너로 거듭난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과 여고생 귀신 한나영의 관계는 물론, 선후배 형사로서 서로를 의지하고 있지만 무언가 숨겨진 비밀을 암시하고 있는 윤처용과 정하윤의 관계 등이 점차 그 베일을 벗고 있는 것.

그 가운데서도 빙의를 통해 깊이 연결되고 있는 한나영과 정하윤의 진화해가는 관계가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빙의를 통해 수사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영화를 보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빙의를 함께 경험하며 점차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는 것. 지난 3화에서 “망자와 사주가 똑같은 사람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자에게만 가능한 것이 빙의”라는 힌트와 “다만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잡혀먹히는 수가 있다”는 경고가 등장한 바도 있어 과연 두 사람의 관계와 운명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더욱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매회 달라지는 소재와 사회성 짙은 메시지에 ‘주목’!

‘처용2’는 매회 다른 소재와 완결된 스토리 라인을 가진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다. 공포와 액션, 미스터리, 수사라는 공통된 틀은 존재하지만 매회 다른 소재와 그에 맞는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전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난 다섯 번의 에피소드에서도 ‘처용2’의 이런 화수분 같은 매력이 각기 다른 소재 속에서 빛을 발했다. 첫 에피소드에선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연쇄 토막 살인마로 섬뜩한 공포를 극대화했고, 지난 제3화와 제4화, 제5화에선 마약과 자살을 부르는 노래, 불법 임상실험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의 그릇된 욕망을 비판한 바 있다.

남은 다섯 번의 에피소드에서도 이런 ‘처용2’만의 차별화된 소재와 메시지는 계속 이어진다.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인 학교 괴담을 비롯해 타락한 정치인의 추악한 진실 등 새로운 소재 속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인간”이라는 ‘처용2’만의 묵직한 메시지를 긴장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거대 미스터리와 함께 매회 다른 공포와 메시지를 전할 에피소드의 절묘한 밸런스가 남은 다섯 번의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편, ‘처용2’의 후반부 첫 에피소드가 될 제6화에선 음악실을 떠도는 귀신에 관한 으스스한 여고괴담 뒤에 도사린 과거와 현재의 비밀을 파헤치는 특수팀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20일(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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