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인종차별 논란성 발언 공식사과 “불쾌했다면 죄송”

입력 2015-09-1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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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인종차별 논란성 발언 공식사과 “불쾌했다면 죄송”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할리우드의 인종 다양성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각) 맷 데이먼은 HBO의 리얼리티쇼 ‘프로젝트 그린라이트’에서 흑인 프로듀서 에피 브라운에게 “영화 제작진에게 인종 다양성은 감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며 “오히려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를 캐스팅할 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종 다양성을 이야기할 때는 영화 캐스팅을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누가 찍느냐를 가지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구설에 휘말렸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맷 데이먼은 공식 사과했다.

그는 “나보다 다양한 인종의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믿는다. 나는 ‘프로젝트 그린라이트’를 보는 모든 젊은 친구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내 발언은 할리우드의 다양성에 대한 더 넓은 대화의 일부분이었다만, ‘프로젝트 그린라이트’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 대화를 다 싣지 못했다. 그래서 내 발언이 몇몇 분들에게 불쾌하게 들렸다면 죄송하다. 그러나 최소한 나로 인해 할리우드에서의 인종에 관한 대화가 촉발됐다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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