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이청용과의 코리안 더비 불발됐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재회 “훈훈해”

입력 2015-09-21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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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이청용과의 코리안 더비 불발됐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재회 “훈훈해”

손흥민 골

손흥민(23·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에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훈훈한 축하를 보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골은 0-0으로 접전이 벌어지던 후반 23분에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3명을 달고 드리블 돌파를 한 끝에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후 후반 34분, 화이트 하트 레인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이청용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후반에 교체투입 준비를 했지만 끝내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았다.

대표팀의 절친한 선후배인 손흥민과 이청용이 이 경기에서 맞대결을 하게 될까 기대감이 높았지만 코리안 더비는 불발했다.

하지만 경기 후 그라운드 밖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은 재회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대표팀 선배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과 포옹을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청용은 이날 현지 인터뷰에서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을 믿는 거 같다. 패스도 많이 주고, 팀 색깔도 손흥민과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흥민이 자신감 넘치게 잘하고 있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토트넘의 공식 한국어 페이스북에는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만난 이청용 선수와 손흥민 선수! 다음엔 꼭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이청용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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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토트넘 공식 한국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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