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징역 10년 구형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입력 2015-09-22 13: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인분교수

이른바 ‘인분 교수’로 알려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인분 교수’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년 동안 제자를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자행해 왔다. 이 교수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재판장 고종영)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지역 한 대학교 전직 교수 장(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 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형 사실을 알렸다.

장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29)가 일을 못한다는 이유 등으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장 씨가 피해자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다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인분을 모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 이런 짐승 같은 일을 했는지…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인분교수 인분교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