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유럽 인기 여전…올 추석연휴 인기여행지

입력 2015-09-25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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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연휴에 인기 해외여행지로 기존의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과 함께 이동거리가 긴 유럽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은 대체휴일을 포함해 짧게는 4일, 연차휴가를 활용하면 5~6일까지 쉴 수 있는 알찬 연휴이다. 그래서 귀향길에 나선 사람들 못지않게 이 기간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추석연휴 동안 이용객이 70만여명으로 역대 추석 기간 중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3~4일 정도인 추석연휴에는 해외여행지로 일본이나 중국 등 이동거리가 짧은 아시아 인접국가를 선호했다. 하지만 모두투어가 자사 패키지 상품 예약을 통해 집계한 ‘2015년 추석연휴 여행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인기 여행지에 대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이 엔저가 지속되는 사황에 힘입어 50%대의 성장을 기록했고,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유럽이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요일별 출국 현황을 보면 연휴가 시작하는 26일 토요일에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연휴 전날인 금요일이 많았다. 재미있는 것은 토요일과 금요일에 이어 출국객이 많은 날짜가 일요일이 아닌 연휴 막바지인 월요일과 화요일이라는 점이다. 모두투어측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 주말 출발의 일요일 상품보다 연차휴가 등과 묶은 연휴 3,4일째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직접 항공편과 호텔을 정해 떠나는 자유여행객의 증가세는 추석연휴에도 이어졌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자유여행객의 증가세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가 전년 대비 70% 넘게 늘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호텔 예약과 함께 개별여행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항공권 판매에서 기존 인기 국가인 일본 외에 남태평양이 140% 넘는 성장을 기록했고 특정 지역에 쏠린 패키지와는 달리 전 지역이 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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