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헛된 열정에 대한 통쾌한 일침

입력 2015-10-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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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은 쓰레기다 (스콧 애덤스 저·고유라 옮김 ㅣ 더퀘스트)

제목이 충격적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라는 부제는 얻어맞은 데를 또 맞는 기분이다. 저자는 근 30년간 신문 연재만화 중 최고의 인기작으로 꼽히는 ‘딜버트’의 작가다. “진짜 쓸만한 지식은 왜 학교에서 배우지 못 하는가”, “왜 기술 하나를 마스터하는 것보다 여러 기술을 적당히 익히는 게 좋은가”, “영리한 이기심과 멍청한 자기중심적 사고는 어떻게 다른가” 등 다양한 주제를 유머와 만화를 섞어 통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놓는다. 겉만 번드르르한 성공법칙이 왜 무의미한지 통렬하게 까발리면서 진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는 말한다. 불가능한 목표나 쓸모없는 노력은 당장 포기하라고. 평범한 노력으로도 도달할 수 있는 목적지를 찾아 그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헛된 열정은 빨리 버릴수록 당신에게 이롭다고.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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