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급식비 독촉에 이어 ‘급식비리’…서울시교육청 감사로 들통

입력 2015-10-05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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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급식비 독촉에 이어 ‘급식비리’…서울시교육청 감사로 들통

충암고

서울 충암중·고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급식 감사결과, 학교장과 행정실장 등이 거액의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충암중·고교에 대한 감사 결과 급식 운영 전반의 문제점들과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며 “학교장·행정실장·용역업체 직원 등 관련자 18명에 대해 파면 요구 및 검찰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조사 결과 충암중·고교는 납품받은 식재료를 빼돌리려고 종이컵과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청구하고, 식용유는 반복해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1억5천400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충암고는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독촉해 논란이 됐다.

이 학교 교감은 올해 4월 점심 급식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며 “급식비를 내지 않았으면 먹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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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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