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사 내부 비리 폭로 “터질 게 터졌다”

입력 2015-10-0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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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교사

‘충암고 교사’


서울 충암고가 약 4억원의 급식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현직 충암고 교사가 내부 비리 폭로에 나섰다.


현직 충암고 교사 A씨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제 터질 게 터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충암학원의 회계비리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학교 공사비 같이 규모가 큰 분야까지 감사가 확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먹어야 될 그런 식자재나 이런 것들을 빼돌려서 횡령을 한 걸로 알고 있다. 튀김 요리가 많이 나왔는데 새까만 때가 끼어서 나오고 그럴 때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매년 교육청에서 위생상태 점검이 나오는데 거의 매년 최하위권이었다. 학생들한테 배식되던 밥과 반찬의 양도 항상 턱없이 부족해가지고 급식이 이루어질 때마다 난리였다”고 폭로했다.


한편, 충암고는 지난 4월에도 교감이 전체 학생이 보는 앞에서 몇 학생에게 급식비 독촉을 하며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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