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컴백’ 임재범, TV선 못 보나

입력 2015-10-07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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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데뷔 30주년…방송가 출연 요청에 침묵

가수 임재범(사진)이 3년만의 신곡이자 데뷔 30주년 기념앨범의 선공개곡을 발표하면서 방송가의 러브콜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와 ‘바람에 실려’ 이후 4년째 방송출연이 없는 임재범은 여전히 자신만의 ‘동굴’ 속에 있다.

6일 임재범 측에 따르면 임재범이 30주년 기념앨범을 낸다는 사실이 알려진 9월부터 토크쇼와 음악예능을 중심으로 방송가의 출연제안이 쏟아졌다. 방송출연이 거의 없던 임재범은 이미지 소모가 없어, 늘 ‘신선한 인물’을 찾는 방송가의 구미에 맞는 섭외 1순위다. 특히 임재범이 올해 데뷔 3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어 방송출연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임재범은 방송가의 요청에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임재범 측 관계자는 6일 “지상파와 케이블 등 웬만한 예능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제안을 받고 있지만, 임재범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음반을 내고도 전혀 음반활동을 하지 않았던 임재범이 이번에도 대외활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신곡 ‘이름’에서는 변화가 느껴진다.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지던 야수 같은 보컬이 아닌, 솔로가수로 전향했던 90년대 초기 보컬 톤으로 가창해 깜짝 반전을 선사한다. 음악 스타일 역시 정통 발라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레트로 솔 장르로, 흥겨운 미디엄 템포다. 임재범의 깜짝 반전은 그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아 보컬리스트로서는 초심으로의 회귀를, 음악적으로는 새로운 진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곡 ‘이름’으로 컴백의 포문을 연 임재범은 10월중 본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이트’를 발표하고, 30·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10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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