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WC] CHC 아리에타, HBP에도 꿋꿋함… 에이스의 품격

입력 2015-10-08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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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몸에맞는공 이후 벤치 클리어링에도 흔들리지 않는 꿋꿋함을 보였다.

아리에타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아리에타는 9회까지 무려 113개(스트라이크 7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무 4사구 완봉승. 탈삼진은 11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한 아리에타는 유일한 위기였던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스털링 마테를 6-4-3 병살로 처리하며 표효했다.

또한 아리에타는 7회 타석에서 피츠버그 구원투수 토니 왓슨의 투구에 허리 부근을 맞았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자칫 아리에타가 흥분해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아리에타는 1루에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하는 등 피츠버그를 농락했고, 7회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아리에타는 이미 공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맞이한 9회에도 피츠버그의 3-4-5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진정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해, 오는 10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다툰다.

시카고 컵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1번 덱스터 파울러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2번 카일 슈와버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테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결국 아리에타 공략에 실패했다.

또한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등판한 게릿 콜은 시카고 컵스의 테이블 세터를 봉쇄하지 못하고,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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