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ML 커미셔너 “현행 PS 제도 수정 계획 없어”

입력 2015-10-08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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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ML 커미셔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현재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하는 제도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만프레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재는 총 10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이에 따르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특정 년도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방식을 조정하는 것은 실수”라며 제도 변경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와일드카드를 두 장으로 확대했다. 지구 우승 팀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성적이 제일 좋은 두 팀이 단판 승부를 통해 DS 진출을 확정하는 제도다.

이번 시즌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문제는 내셔널리그의 두 와일드카드 팀, 피츠버그(98승 64패)와 컵스(97승 65패)가 내셔널리그에서 2,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는 것.

이들이 다른 지구 팀이었다면 DS로 직행했을 것. 하지만 이들은 세인트루이스에 밀리며 전체 2, 3위의 성적을 내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로 몰렸다.

때문에 포스트시즌 시드 배정 방식을 바꾸거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3판 양승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만프레드는 “포스트시즌 제도는 기본적인 장려책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현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가 장려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말했다.

첫 번째는 지구 우승팀에게 이점을 주는 것이며, 두 번째는 와일드카드의 확대로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판 승부가 지구 우승 팀들이 너무 오래 쉬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정 성적을 기록한 팀이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의 제도는 아주 건전하고, 근본적인 체계”라며 현재 시스템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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