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보이 “베이식은 어린 시절 나의 영웅이었다”

입력 2015-10-08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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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X릴보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지난 10월 6일 녹화를 마쳤다. MC 유희열은 두 사람을 보고 “굉장히 기대했는데 래퍼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는데, 이에 베이식은 “모자, 찢어진 바지 등등 최대한 힙합이라고 말 할 수 있는 패션은 다 끌어다 입은 거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베이식은 이름의 뜻을 묻는 질문에 “기본을 뜻하는 ‘Basic’과 속어로 ‘죽여준다’는 뜻인 ‘Sick'의 합성어”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릴보이는 “’리틀 보이‘의 줄임말인 내 이름에 비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긱스의 멤버 릴보이는 최근 솔로 활동으로 화제에 오른 뒤 “밥 먹으러 나가면 가끔 단무지 서비스 주신다”며 달라진 위상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베이식은 이미 2008년 힙합씬에서 이름을 알린 래퍼였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이먼디, 스윙스와 함께 언더그라운드에서 ‘괴물 래퍼’로 주목을 받았던 베이식은 “휴학 기간인 1년 동안 음악을 하며 주목받았는데, 복학을 하고 잠시 쉬다 보니 금방 잊혀지더라”며 음악 활동을 그만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마케팅 팀에서 일한 경험을 고백한 베이식은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불렀던 댄스곡을 즉석에서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아내가 만삭일 때 회사를 그만 두고 다시 음악을 하겠다고 고백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릴보이는 “베이식은 어린 시절 나의 영웅이었다”고 고백하며 베이식의 강점으로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루브’를 꼽았는데, 이에 베이식은 릴보이의 강점으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꼽으며 “이번 앨범도 릴보이에게 많이 묻어간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어떻게 해야 힙합을 잘 할 수 있는지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릴보이는 “나에게 힙합은 솔직한 음악이다. 나 자신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노력을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베이식X릴보이, 에일리, 정준일, 아미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월 9일 밤 12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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