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인터뷰] 넥센 염경엽 감독 “승부수 띄웠는데 9회가 아쉽다”

입력 2015-10-10 19: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넥센 염경엽 감독. 출처|스포츠동아DB

넥센이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두산 대타 박건우에게 끝내기안타를 맞고 3-4로 역전패했다. 8회 조기 투입된 마무리 조상우가 9회 2사 만루에서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점차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3-3 동점으로 맞은 연장 10회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이 앤서니 스와잭에 이어 이현승을 투입해 10회를 매조지한 반면 넥센은 고졸신인 김택형이 1사 후 최주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박건우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다음은 넥센 염경엽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선발투수 양훈이 좋은 투구를 해줬고,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잘 했다. 1차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8회 (조상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야구는 결과니까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은 잘 싸워줬다. 내일 선발은 라이언 피어밴드다. 준비 잘 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아쉬운 점을 꼽자면.

“(동점을 허용한) 9회가 아쉽다. 운이 안 따랐다. 상우가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볼이 좀 많았던 게 아쉽다.”

- 한현희가 7회 1타자만 상대했는데 좀 더 길게 갈 수 있었다.

“길게 갈 생각도 했는데 한현희가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약했다. 주자 내보내고 시작할 바에야 먼저 승부수를 띄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 김택형이 연장 10회 포스트시즌 첫 등판했다.

“(1사 후) 박건우가 대타로 나왔을 때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뒤에는 하영민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둘 다 경험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잠실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