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1, 통합 우승…이신형 MVP

입력 2015-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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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1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통합 결승전에서 진에어그린윙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T1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
진에어그린윙스 4-2 꺾고 정상 환호

SK텔레콤T1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통합 왕좌에 올랐다.

SK텔레콤T1은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통합 결승전에서 진에어그린윙스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SK텔레콤T1은 정규리그 1위와 두 번의 라운드 우승을 더해 2015시즌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통합 결승 준우승의 설움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현장에는 e스포츠팬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 약 3500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SK텔레콤T1의 출발은 불안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지성이 진에어그린윙스의 김도욱에게 패한 것. 하지만 이어 출전한 조중혁이 지속적인 일꾼 견제와 메카닉 병력을 앞세워 조성주를 제압했고, 3세트에서도 어윤수가 양희수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2-1로 역전했다. 승부처는 4경기였다. SK텔레콤T1 이신형은 상대의 기습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 8연승 중인 진에어그린윙스의 김유진을 꺾었다. 이 경기로 이신형은 통합 결승 MVP로 선정됐다. 5경기에선 진에어그린윙스의 이병렬이 박령우를 제압하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경기가 된 6세트에서 SK텔레콤T1 김도우가 초반 불리함을 딛고 조성호를 잡아냈다. 최연성 SK텔레콤T1 감독은 “우승을 위해 동고동락한 선수들과 코치들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주신 사무국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2015시즌 활약한 선수 및 감독을 대상으로 한 개인 타이틀 시상식이 열렸다. 정규시즌 다승왕은 김준호(CJ엔투스)와 주성욱(KT롤스터)이 공동 수상했다. 신인상은 박령우(SK텔레콤T1)에게 돌아갔고, 세리머니상은 김대엽(KT롤스터)이 차지했다. 통합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최연성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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