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패장] 넥센 염경엽 감독 “8회 이택근 소극적 공격 아쉬움” 外

입력 2015-10-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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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택근-두산 장원준(오른쪽). 스포츠동아DB

“8회 이택근 소극적 공격 아쉬움”

● 넥센 염경엽 감독=
일단 1, 2차전 다 좀 볼넷이 많아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 투수들이 좀더 공격적 패턴으로 피칭해주면 좋겠다. 또 우리는 타격의 팀인데, 타격의 실마리가 안 풀리면서 어렵게 가고 있다. 8회 공격이 가장 아쉬웠다. 상대 입장에선 1사 2·3루서 뒤에 박병호가 있어서 이택근과 정면 승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택근이가 쓰리 볼에서 너무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 3차전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팀이 코너에 몰려있지만, 두산 쪽에서 자꾸 자극하는 부분이 목동에서 하는 3차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두산에서 하고 있는 자극이라고 하면) 야구를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서건창과의 벤치 클리어링도 그렇고, 조명을 켜고 안 켜고는 공격에 우선권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선수들에게는 3차전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2013년 리버스 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한 것을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목동에 가서 다시 넥센다운 야구로 반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발 장원준 제 역할 잘해줬다”

두산 김태형 감독=투수들이 잘해줬다. 선발 장원준이 제 역할 잘해줬고, 승리조가 뒤를 잘 막아줘서 이긴 것 같다. 장원준에 이어 노경은을 올린 이유는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경은이의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그것 때문에 공을 자신 있게 못 던졌는데, 자기 공만 던질 수 있으면 충분히 통하는 선수다. 후반기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준비시켰다. (8회초 수비 때 비로 경기가 중단됐는데) 비가 오면 수비하는 쪽이 당연히 불리해진다. 아니나 다를까 (노)경은이가 박동원에게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더라. 가장 큰 위기였는데, 함덕주 이현승이 올라가서 잘 막아줬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두산 쪽에서 자극을 한다고 지적했는데)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상대쪽에선 정규시즌과는 또 다르게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라면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큰 경기에선) 선수들이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겠다. (2승을 올리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는데) 1, 2차전은 이미 끝난 경기고 3차전은 또 새로운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무리를 할 상황은 아니고, 경기 흐름에 맞게 팀을 운영하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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