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하상욱 “시 표절 당해도 속수무책”… 무슨 사연?

입력 2015-10-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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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하상욱 “시 표절 당해도 속수무책”… 무슨 사연?

시인 하상욱이 자신의 시를 무단도용 당한 사연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시팔이’로 불리는 시인 하상욱이 출연했다. 하상욱은 창의력을 주제로 출연진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하상욱은 “내 시를 표절을 당한 적 있다”고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하상욱은 “어떤 브랜드와 내 글 같은 형식으로 뭔가를 해보자고 했었다. 진행을 하다가 무산이 됐는데 내게 ‘그냥 우리가 똑같이 써도 되는 걸 왜 돈 주고 하냐’고 하더라. 결국 똑같은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사연을 설명했다.

하상욱은 “내가 특허를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구제받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상욱은 이어 “표절은 마음속에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런데 표절은 그런 시시비비를 따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처벌을 강화하면 아티스트들이 제2의 검열장치처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표절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하상욱은 SNS 시인으로 일상을 풍자한 짧은 시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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