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존재감’ 알리, 제철 맞아 돌아온 음색깡패 [종합]

입력 2015-10-14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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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존재감’ 가수 알리가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평소 음색깡패, 강철성대 등이란 수식어로 불리는 알리가 남다른 가창력으로 우리나라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알리의 새 미니앨범 ‘화이트 홀(White Hole)’ 음악 감상회가 개최됐다. 대부분 가수들이 컴백할 때 쇼케이스를 여는 반면 알리는 ‘음악감상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쇼케이스는 무언가 보여줘야 하는 무대인 것 같다. 음악을 조금 더 귀 기울여서 들려주셨으면 해서 음감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알리의 4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홀’은 기존에 보여준 짙은 호소력과 마음을 울리는 감성이 가득한 발라드들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 시도를 보여주는 신곡 4곡과 리메이크 1곡으로 이루어졌다.

알리는 “이별 발라드가 아닌 타이틀곡을 들려드리게 돼 굉장히 기쁘다. 오매불망 기다렸다”며 “블랙홀은 모든 걸 빨아들이는 반면 화이트홀은 모든 걸 뿜어낸다. 긍정적인 내용을 뿜어내는 곡을 부르고 싶다는 점에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팝 록 장르의 곡으로,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알리는 작사에 참여해 위로가 될 수 있는 마음을 담았다.

알리는 “지금까지 알리는 주로 슬프고 애절한 발라드곡들을 불러왔다. 노래가 나올 때마다 헤어지게 되는 징크스를 겪게 됐다. 그런 징크스를 깨고 이번 앨범을 통해서 밝고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앨범 수록곡 중 ‘Shining is blue’은 배우 유준상이 직접 만든 곡으로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에 알리는 “뮤지컬 ‘그날들’에서 유준상 선배님을 처음 만났다. 유준상 선배가 4분 만에 기타 하나로만 만든 곡”이라고 전했다.

또한 알리는 음원 공약에 대해 “음원차트 10위 안에 든다면 수능날 수험생들에게 학교 앞에서 커피를 대접하고 싶다. 게릴라 콘서트도 함께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알리는 50곡이 넘는 곡을 소화하며 최고 점수까지 획득했다. 그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알리는 마지막까지 새로운 음악장르에 도전할 것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선보인 발라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색깔을 선보일 알리의 음악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15일 0시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알리의 새 미니앨범 '화이트 홀’이 정식 발매된다. 알리는 이날 오후 6시에 방송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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