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샛별’ 장승조, 유독 사극에서 빛나는 이유

입력 2015-10-16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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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샛별’ 장승조, 유독 사극에서 빛나는 이유

배우 장승조가 무대 연기에 이어 매체 연기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05년 데뷔한 이후 줄곧 무대에서 연기를 펼쳐온 그가 올해에는 세 편의 사극 작품에 연속 출연하며 브라운관에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장승조가 도전한 첫 사극은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정’이다. 극중 광해군(차승원 분)의 이복동생이자 인조(김재원 분)의 아버지 정원군 역으로 등장한 장승조는 전달력 강한 표정 연기로 약삭빠르고 간교한 처세술을 지닌 정원군의 내면을 실감나게 묘사하며 본인에게는 익숙지 않은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력 호평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MBC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흡혈귀 귀(이수혁 분)에게 맞서다 의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비운의 사동세자 역할로 두 번째 사극 도전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장승조는 ‘화정’에서 볼 수 없었던 선 굵은 연기를 펼치며 무시 못 할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특히 근래에는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해 자신의 가능성을 재차 입증하기도 했다. 극중 장승조는 길태미(박혁권 분)의 아들 길유(박성훈 분)를 추종하며 성균관 내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왈짜 유생들의 행동대장으로 분했는데, 수많은 등장인물들 사이에서도 전혀 뒤쳐짐이 없을 만큼 흡입력 강한 그의 연기력에 많은 이들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올해 유독 사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우 장승조의 활약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뮤지컬과 공연을 통해 쌓아온 연기 경험 및 올바른 발성법이 안정된 사극 연기를 펼치는 데 훌륭한 밑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러한 초석을 토대로 다수의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고, 사극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장르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사극을 넘어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게 활약할 배우 장승조에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승조는 이 외에도 OCN ‘신의 퀴즈 시즌4’와 tvN ‘라이어게임’, SBS플러스 ‘당신을 주문합니다’ 등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차기작을 검토 중에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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