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문근영, 소심한 이방인 vs 카리스마 열혈쌤…이중매력

입력 2015-10-16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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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문근영, 소심한 이방인 vs 카리스마 열혈쌤…이중매력

배우 문근영이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서 이중 매력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5일 방송된 ‘마을’ 4회에서 본격적으로 혜진(장희진)을 죽인 살인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시에, 소윤(문근영)이 언니 소정의 행적을 찾으며 자신이 몰랐던 가족사에 대해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밖에도 두려움을 자아냈던 '호두남'과 아가씨(최재웅)의 정체, 가영(이열음)에게 접근했던 의문의 남성 등 그간의 의혹들이 밝혀져 궁금증을 해소했지만, 마지막 기현(온주완)이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되며 또 다른 의문을 더했다.

‘마을’이 예상치 못한 전개로 거듭 반전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문근영의 ‘이중 연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말투, 눈빛, 표정 등 섬세하게 변화를 주며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에는 누군가로부터 쫓기듯 도망치는 모습, 불안한 눈빛, 겁 먹은 모습 등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마을 이방인’ 문근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심스럽다 못해 소심한 모습이 가득한 반면, 다른 사진에서는 ‘열혈쌤’ 문근영의 강단 있는 매력이 눈길을 끈다. 극 중 안서현을 향한 따뜻한 눈빛, 위기의 상황에 처한 제자를 구하기 위해 삽까지 든 모습, 잘못한 학생을 채근하는 모습 등 선생님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다.

이렇듯 매사가 조심스러운 캐릭터이지만, 가끔 섬뜩할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문근영의 연기는 묘한 매력을 풍기며 드라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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